스물 여덟 1월 27일의 일기 미분류


1. 꼬마와 좋다는 이야기, 꼬마가 좋고 예쁘다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고 나면 그 날 저녁엔 꼭 꼬마와 크게 싸운다. 그냥 말다툼이 아니라 정말 대판 서로 가슴에 상처주며 엉엉 울고 싸운다. 징크스라면 징크스같다. 징크스 같은거 안믿는데.. 뭔가 좋다는 일기를 쓰고 나면 내가 꼬마를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느껴서 꼬마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이나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되는건지도 모른다. 



2. 요즘은 좀 외롭다. 그동안 들지 않던 외로움이다. 먼 곳인 이 외로운 타지에도 진실한 친구가 한 명 쯤은 있었으면 하는 외로움. 말이 통하고, 감정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고, 가치관이 잘 맞는.. 아니면 조금 달라도 괜찮으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친구. 



3. 커뮤니티에서 어떤 언니가 카펜터즈 노래 듣고 있다길래 나도 들었는데, 좋았다. 엄마 세대의 감성이 느껴졌다. 내가 보지 못한 엄마의 젊은 시절을 본 것 마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 울엄마는 카펜터즈를 좋아한다. 엄마 보고싶다.